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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네페질 저용량 종병 입성…차별화 전략 성과 가시화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현대약품의 도네페질 성분 제제 하이페질정 3mg현대약품의 하이페질정 3mg이 최근 상급종합병원에 입성해하며, 도네페질 차별화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1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현대약품의 하이페질정 3mg이 상급종합병원 약사위원회 통과가 이어지고 있다.이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의 약사위원회에서 해당 제제의 제형 추가를 결정한 것이다.현대약품의 하이페질정 3mg은 도네페질 성분의 알츠하이며형 치매치료제다.현재 도네페질 성분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으로, 뇌에서 기억, 인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국내에서는 치매치료제의 일부 이탈, 고령환자의 증가 등에 따라 도네페질의 성장 역시 이어지는 상황으로 약 4000억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도네페질 성분 제제의 경우 국내에서는 5mg, 10mg, 23mg 등만 쓰여왔다.일반적으로 도네페질은 기본 용량 1일 1회 5mg으로 10mg까지 증량할 수 있으며, 최소 3개월 동안 10mg을 1일 1회 복용한 환자에게 23mg이 투여 가능하다.여기에 도네페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성분은 액제, 산제, 패치제 등의 제형 변화가 이어졌다.이에 현대약품은 제형변화에 이어 저용량으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것.용량을 줄인 하이페질정 3mg은 기존 5mg 요양의 초회 복용 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소화기계 이상반응을 감소시키고, 안전성과 내약성을 개선한 제품이다.또한 85세 이상 저체중 여성 환자의 경우 도네페질염산염 투약 용량이 1일 5mg로 제한되는 만큼, 해당 성분 약제의 저용량 제품으로 초기 용량 증가에 유효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이에 3mg용량으로 시장의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을 내세운 현대약품의 해당 품목이 상급종합병원에 속속 입성하며, 시장 입지 확대가 점차 가시화 되는 상황이다.
2024-01-10 12:13:49제약·바이오

|칼럼| 병원의 경쟁과 병원전략의 품위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고주형의 '병원경영의 시선' (1) 다시 연재를 시작하며' 2016년 연재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더십'이 미래 인재를 향한 목소리였다면, 이번 연재의 대상은 사람이 아닌 병원입니다. 지속가능성과 실행(sustainability and implementation)이라는 주제를 놓고 병원경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큰 병원에서 작은 병원까지, 단일 병원에서 다(多)병원체계까지, 세대를 흘러 개원하고 운영하고 문을 닫는 경영의 행위 속에서 병원경영의 연속성 확보란 여전히 어려운 주제입니다. 병원마다 저만의 도시가 있습니다. 대도시 병원에 행정구획이 나뉘듯, 산간지역 병원에게 산이란 저만의 도시요. 도서지역 병원에게 도시는 섬 그 자체입니다. 무궁무진한 힘과 자원이 있음을 느낍니다. 그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해내고, 기록하고, 잊히지 않을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헬스케어 매니지먼트(Healthcare management)라는 역사의 시선이어야 할 것입니다. 병원과 함께한 시간 속에, 인위적인 지역적 한계가 지워지고 앞으로의 병원이 과거의 병원을 넘어설 역량을 갖추기 바랍니다. 이것이 '병원경영의 시선'의 미션입니다. 점진적 도약은 모험입니다. 과거 일상이었던 성장의 시간을 다시 한 번 경험할 때입니다. 고주형의 '병원경영의 시선' (2) 병원의 경쟁과 병원전략의 품위. 병원 업(業)을 진화시키는 도구, 전략 전략(戰略)은 군사 용어로, 전쟁을 이끌어가는 방법과 책략을 말합니다. 오늘날 병원운영에서 전략은 경영의 필수요소이고, 우위를 점령하기 위한 변치 않는 원칙입니다.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은 어느 집단에 파고들 것인가 하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병상수와 의료진, 의료장비가 동일해도, 인구 백만 이상 대도시 병원의 경쟁전략과 몇 만 명이 넓은 지역에 분포한 병원의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지역에 같은 역량을 가진 병원이라도 주변 상황 변화에 따라 전략은 시차를 두고 변해야 합니다. 병원 경영진이 경영전략을 실행하는 데에는 유연성이 요구됩니다. 유연성은 최초 수립한 전략을 숙성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변화에 대응한 창발적 전략이 핵심일 것입니다. 전략은 항상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병원경영에도 업의 진화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전략과 함께 지나는 시간과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클리브랜드클리닉의 지속가능 전략 4개월 전, 미국 오하이오 클리브랜드 클리닉 본 캠퍼스에 암센터(Taussig Cancer Center)가 문을 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클리브랜드 클리닉은 다병원체계 전반의 위상이나 심장 등 특정 장기, 질환에 대한 역량은 전미 최상급입니다. 그러나 암센터만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코스그로브 원장(Toby Cosgrove, M.D., CEO)에 따르면, 자연친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시설임은 물론이고, 앞으로 암 외래진료는 모두 이 건물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환자경험 차원에서도 개선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건축비, 바로 겉으로 들어나지 않은 3천억 원의 재원 확보 전략입니다. 코스그로브 원장은 암센터 건물 골조가 올라가기 전부터 개원전략과 함께 다병원체계 전반의 비용 효율화전략을 추진해왔습니다. 쥐어짜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탈피한 모습입니다. 지출의 명분이 명확한지, 그 일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고, 외주업체 선정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재정 효율을 기했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는 'My Two Cents(의견 제안)'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의 자발적 합의를 이끌어 낸 점이 돋보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재정 건전화의 결과는 암센터 건축비 규모를 지불하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원가율을 낮추는 코스트 리더십 전략(원가우위)과 서비스 질을 높이는 차별화전략은 추진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그러나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의 틀을 빌려 말하자면, '하지 않을 행위(불필요한 지출)의 선택'에 적중했고 오히려 암외래 부문에서 집중화전략이라는 덤까지 챙긴 성공적인 전략 실행으로 판단됩니다. 병원 구성원에게 비용절감 책임을 전가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으니 그 또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정부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자부담 부족으로 개원 후 재정안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우리나라 국공립의료기관의 현실과 대조적입니다. 모방을 통해 이미 다른 병원이 선택한 전략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병원이 자주 보이는데, 이는 병원을 극단적인 무방비 상태로 몰아넣기 쉽습니다. 전략 수립이란 해야 할 선택과 하지 않을 선택, 그 자체를 선택하는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병원전략의 품격을 찾아야 할 때 과거 미셸 오바마가 말한 “When they go low, we go high(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는 내 위치에서 닻을 내리고 주변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병원 전략의 품위란 의료기관으로서 뜻을 세우고 어려움 속에서도 품격을 지켜내는 것에서 비롯할 것입니다. 김위찬과 마보안이 말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상생입니다. 포터의 경쟁전략 역시 경쟁자를 이기는 전략으로만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요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병원의 풍경이 있습니다. 모방(me-too)전략이 일반적인 목표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우수의사를 스카우트했다거나 고가장비를 들여왔다며 환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홍보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무지에 의한 의료사고, 정권에 따른 병원정책의 변경은 편협한 경쟁전략이 난무하는 병원경영의 모습입니다. 불치성 소아환자의 웃음을 되찾는 것이 밤샘의 대가가 되는 것은 생명을 다루는 병원의 업무특성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소위 '격'이 떨어지는 병원이 자꾸 나타나게 되면, 의료행위 그 자체가 의료인의 높은 자존감로 귀결되는 시대는 서서히 짧아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의료계는 전대미문의 경쟁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남다른 준비가 필요하고, 전략을 통해 '나'와 '조직'이 할 일을 실감 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병원전략체계도(Strategy map)는 나와 우리 병원이 서로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고, 힘든 일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관의 방향(Vision)은 내가 원하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병원전략의 품위입니다. 고주형 대표는국내외 병원과 다병원체계(Health System)의 성장전략과 지속가능방안 자문을 업으로 삼고 있다. 코넬대학교(미국 뉴욕), 대학원에서 보건의료정책·의료경영학 석사(M.H.A.)를 취득했으며, 美공인회계사다. 삼일회계법인과 미국 FTI Consulting Inc.의 FTI Healthcare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헬스케어 경영컨설팅회사 캡스톤브릿지의 대표 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가 있다.
2017-07-24 05:00:22오피니언

"환자특성 고려한 입지선택 성공 열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메디포맨남성의원 수원지점 전경. 메디포맨남성의원의 차별화는 개원입지에서 시작된다. 메디포맨남성의원은 서울, 경기를 중심으로 개원하는 다른 의료기관과는 달리 8개 네트워크의원은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창원, 광주, 인천 등 전국 8개 지역의 기차역 인근에 자리잡았다. 기차역 인근 역세권은 타 지역에 있는 환자들의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메디포맨남성의원 문성호 대표원장의 수요층 분석에 따른 전략은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 문 원장은 "기차역 주변에 개원함으로써 타지역의 환자유입을 꾀하는 것은 물론이고 빌딩 숲에 개원보다 접근을 용이하게 한 것 같다"며 "실제로 각 지점마다 기차를 이용해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환자의 수요가 꽤 있다"고 말했다. 매디포맨남성의원 내부는 환자가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이와 같은 메디포맨의 차별화전략은 장기적인 로드맵과 미션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로드맵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거점지역에 8개의 지점을 확보한 것은 1단계 사업으로 향후 남성 피부과, 남성내과(호르몬치료), 남성 모발클리닉 등 남성만을 위한 남성전문 의료기관을 센터화를 계획 중이다. 그의 로드맵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세계의 남성들에게 메디포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문 원장은 '메디포맨'이라는 일본, 중국, 미국, 태국, 싱가폴 등 해외에도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 언제라도 해외진출이 용이할 수 있는 사전작업인 셈이다. 실제로 메디포맨 남성의원은 최근 중국 선양에 위치한 중국의 한 비뇨기과와 기술, 업무제휴를 맺고 앞으로 기술제휴 및 업무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해와 항주 등에는 원내원방식으로 들어가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달, 국내 의료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문 원장은 "60~70년생 여성만 해도 성형수술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자신있게 성형사실을 밝히는 등 공개적인 됐듯이 남성의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아직은 남성들의 수요가 낮고 음지적인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는 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디포맨 문성호 대표원장. 개원 이후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매 순간 고민에 빠진다. 전국의 모든 역세권에 지점을 내겠다는 그의 계획으로 대전에 처음 개원했을 당시 대출로 시작했을 땐 '과연 잘될까'라는 불안감도 있었다. 해외진출을 앞두고도 '메디포맨'이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는 그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다. 문 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외부 고객이 찾아오지 않아서 힘든 것 보다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시행하는 데 있어 직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고민을 털어놓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부 조직력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조직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한다는 게 그의 지론. 그는 전 직원이 자신의 로드맵을 이해하고 함께 동참해야 병원 경영이 최적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메디포맨남성의원은 직원 교육비 지원, 시네마데이 진행, 병원 직원가족 행사 실시 등 다양한 이벤트 및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병원 내부직원이 만족해야 환자 만족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내부 직원 만족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간다면 시작은 비슷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타 의료기관과의 격차는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메디포맨의 경쟁력의 근원은 내부직원의 만족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2009-05-21 06:46:31병·의원

"안면윤곽술만 하지만 수요걱정 안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아이디병원 전경 '성형외과 거리'로 알려진 압구정동에 지난 4월 초 30병상을 갖춘 병원급 규모의 특별한(?) 성형외과가 들어섰다. 성형외과에서 가장 흔히 하는 쌍꺼풀수술과 코수술은 아예 빼고 턱교정, 안면윤곽, 돌출입 등 얼굴뼈 성형만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 주인공은 아이디병원. 앞서 '박상훈 얼굴뼈 성형외과의원'이 확장 이전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이다. 병원 규모는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으로 지하 2층에는 6개의 수술방, 지하 1층에는 스킨케어실, 1층에는 로비 및 카페, 2층에는 외래, 3층에는 치과병원, 4~5층은 입원실로 그야말로 건물전체가 얼굴뼈만을 다루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의료진은 성형외과 전문의 3명, 이비인후과 전문의 1명, 치과 의료진 2명,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2명으로 얼굴뼈 수술을 위한 성형외과와 치과 의료진이 함께 존재한다. 성형+치과의 만남…특화된 의료제공 성형외과가 넘쳐나는 압구정동에서도 아이디병원이 특별한 이유는 성형외과와 치과의 긴밀한 진료협진으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앞서 박성훈 성형외과로 개원했던 지난 5년 간은 단순히 협진시스템을 갖췄던 것에 그쳤지만 하나의 의료기관 내에 성형외과와 치과를 함께 둠으로써 원스탑 서비스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아이디병원 박성훈 대표원장은 "치과와 협진을 하며 진료를 하면서 이에 대한 환자들의 욕구가 높다는 것을 알았고 필요에 의해 하나의 병원으로 개원하게 됐다"며 "원스탑서비스는 환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왼쪽:입원실(환자 편의를 위해 인터넷을 설치했다) 오른쪽:상담실 이어 "치과와의 협진 또한 안면윤곽술을 하다보니 치아와 관련된 수술에 대한 환자들의 욕구가 나타났고 보다 전문화 된 수술을 추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내 환자 뿐만 아니라 해외환자를 유치하는데 있어서도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아이디병원의 7일 수술 스케줄을 살펴보면 독일,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찾아온 환자들이 전체 수술환자의 2/3를 차지할 정도. 그러나 일각에서는 병원급 규모를 갖춘 의료기관이 안면윤곽술만 해서 수요-공급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물론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우리 병원을 선택한 이유가 안면윤곽술만 하기 때문이라는 얘기를 많이하더라"면서 "안면윤곽술은 성형수술 중에서도 고관여도 수술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으며 이는 해외환자 유치에도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박상훈 원장 의원→병원으로 전환…의료 안전성 높여 또한 아이디병원이 이색적인 점은 굳이 30병상을 채워서 의원이 아닌 병원급으로 전환을 했다는 점이다. 병원급 규모를 갖췄을 때 요구되는 복잡한 행정절차는 물론이고 방사선사, 임상병리사를 채용해야하는 등 부수적인 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병원으로 확대한 것은 보다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찾아온 환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큰 수술을 앞두고 '과연 안전한가'하는 점이다. 아이디병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의료기관의 규모와 시스템 구축에서 찾은 것이다. 박 원장은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의료기관 선택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의 질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다양한 성형수술을 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한가지만 전문화시키는 것도 차별화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시아의 본(BONE)센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국가별, 인종별로 윤곽에 차이가 있는데 우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센터를 세우고 싶다"며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아이디병원에는 원장실이 따로 없다. 환자가 있는 곳이 그의 진료실이며 원장실인 셈이다. "의사가 자신의 진료실을 호화롭게 만들고 그 안에 머무는 것을 즐기는 순간 그 병원의 수명은 다한다고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는다.
2009-04-07 06:37:26병·의원

서울성모 개원 D-50…보직자 총동원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서울성모병원의 개원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개원 준비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다. 의료원은 황태곤 강남성모병원장을 비롯, 부원장단과 실장단, 부장단까지 한데 모아 상황실을 구성하고 개원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오는 3월 23일 서울성모병원 개원을 앞두고 체계적인 준비를 위해 '개원준비 상황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상황실은 성정경 이사를 실장으로 사무국과 정보, 운영기획, 진료기획, 구매 등 6개 기능별 조직을 구성해 개원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특히 황태곤 강남성모병원장을 비롯, 윤건호 진료부원장 등 의료원 핵심 보직자도 모두 상황실에 투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울러 의료원 부원장단과 실장단, 부장단에 이르는 전 보직자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상황실의 업무를 돕도록 조치했다. 이렇게 구성된 상황실은 서울성모병원 개원과 관련한 이슈사항을 조정하고 정책을 결정하게 되며 정책 결정사항에 대한 점검과 개원준비 관련 스케줄 관리까지 개원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도맡게 된다. 또한 업무일지를 통해 기능별 조직의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매주 목요정기회의, 금요보직자회의 때 점검보고회를 가진 뒤 추진상황에 따른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의 차별화전략 수립을 위해 의료원내 36개 과목 교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결국 상황실은 프로젝트를 통해 논의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다시 의료원 조직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맡게된 것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대형병원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지금 서울성모병원의 성공개원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략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상황실 발족은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의료원이 마련한 특단의 조치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9-02-04 12:46:13병·의원

"병원 발전전략 찾아라" 임상교수 총동원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대형병원간 경쟁구도가 날로 심화되고 가고 있는 가운데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운영효율화를 위한 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전 임상교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태곤 강남성모병원장을 비롯, 가톨릭의료원내 36개 과목 교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원은 임상과별 발전계획과 서울성모병원의 차별화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24일 "서울성모병원 개원을 앞두고 혁신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36개 임상과 교수 전원이 전략수립에 참여하는 'Together' 프로젝트를 발주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6개 각 임상과들은 조직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함께 인력정책, 자본투자, 조직 및 연구 능력 등을 고려해 단기간 안에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임상과들은 5개 조로 나뉘어 발표시간을 갖게 되며 이후 지속적인 개별 미팅을 통해 최종적으로 각 임상과별 운영안을 도출하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의료계에서 처음으로 임상과 전원이 전략수립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타 병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다수 병원들의 경우 발전전략을 수립할때 보직자들간 혹은 컨설팅사와의 회의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왔던 것이 관례였기 때문이다. 가톨릭의료원도 이같은 프로젝트에 처음 투입되는 교수들을 위해 세부계획을 면밀히 준비했다. 우선 임상교수들의 생각을 모아 발표미팅을 진행한 뒤 임상과장 및 교수들이 이 의견을 종합해 개선과제와 이유, 타병원 현황, 환자의 니즈 등 추가 조사 요구서를 개별적으로 작성해 개별미팅에 참여한다는 것이 골자. 이후 각 임상과장들은 모든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얻은 핵심과제를 연상기법을 통해 임상과별 진료 프로세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가장 시급하고 실현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된다. 실제로 최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행된 내분비내과 과별미팅에서도 교수들이 높은 참여도를 보여줬다. 핵심과제를 포스트잇에 적고 보직자들과 회의를 통해 벽면에 부착된 종이에 실현가능성과 효과를 분석한 뒤 각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1-2가지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한장의 종이에 교수 전원이 핵심기술문을 적어 붙인 후 이번 프로젝트의 컨설팅을 맡은 윤인모 박사에게 피드백 기술서를 제출, 향후 회의까지 추가 논의 사항을 만들어오기로 합의했다. 닥터서비스 윤인모 대표는 "병원에 대한 시설투자도 중요하지만 내부직원들이 갖고 있는 병원의 미래향을 분석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서울성모병원이 혁신적인 병원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8-11-24 12:11:09병·의원

피부관리 시장에 한의사들도 '눈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피부미용사자격시험을 앞두고 피부관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상당수 한의원들이 소위 '피부 치료 한의원'을 표방하며 피부과의원 혹은 피부관리실과 차별화전략을 내세우며 한의원의 새로운 진료영역으로 자리를 구축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레이저 등을 이용한 치료가 아닌 침과 독소 배출 등의 방법을 이용한 치료로 부작용이 적고 자연스럽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J한의원은 금침을 이용한 기미나 잡티, 다크서클 등 칙칙한 얼굴색을 개선 치료와 함께 토침을 이용한 점, 사마귀, 티눈 등을 제거하는 시술을 실시하고 있다. 또 화침으로 화농성여드름이나 안면홍조 등 피부질환을 치료하며 목침으로는 여드름 흉터를 제거하고 피부조직의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피부전문상담 컨텐츠를 별도로 관리하며 온라인 실시간 상담을 실시하고 한방 에스테틱 클리닉 등을 함께 두고 있다. H한의원은 여드름클리닉을 강화해 차별화를 하고 있으며 B한의원은 한의원명에 'SKIN'을 넣어 '피부 한의원'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약재가 첨부된 화장품을 개발해 한약치료, 침구치료 이외 한방 화장품 시장까지 엿보고 있다. 한의계 미용학회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한방피부미용학회는 지속적인 워크샵을 통해 여드름의 기전과 치료, 약침을 활용한 여드름 치료, 한방화장품의 활용 등 피부진료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개원한의사는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피부미용에 대한 치료도 체계화 되고 있으며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며 "이같은 한의원을 찾고있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한의사들은 피부에 대해 모른다고 하지만 교육과정에서도 피부학이 있어 문제될 게 없으며 한의사 또한 피부관리 시장에서 별도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08-05-15 11:40:08병·의원

성모자애 "인천 최초 대학병원 위상 되찾겠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가톨릭의대 성모자애병원이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으로의 패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올해로 개원 52주년을 지나고 있는 성모자애병원은 최근 병원 내외부에 걸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며 인하대병원과 길병원 등 인근 대학병원들과의 경쟁력 제고에 열을 쏟는 모습이다. 성모자애병원은 최근 수개월에 걸쳐 진행된 응급의료센터 확장,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7일 성모자애병원 관계자는 "최근 병원 로비 리모델링에 이어 응급의료센터 확장공사를 완료했다"며 "현재 건립중인 건강증진센터가 완료되면 명실공히 인천에서 최고시설을 갖춘 대학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병원 1층 로비는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내외부 마감재를 현대식으로 바꿔 시각적 만족도를 높였으며 대기실에 대형 PDP TV를 설치해 대기환자들의 지루함을 해소했다. 또한 그간 현금지급기로 대신하던 금융업무의 편의를 위해 은행을 입점시키고 유명브랜드 커피전문점도 유치해 젊은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응급의료센터를 비롯, 뇌신경센터와 척추센터 등 전문화센터를 대거 확장, 리모델링했으며 병원 외부 도색도 현대식으로 단장해 최신 병원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성모자애병원이 차별화전략의 전초기지로 꼽고 있는 건강증진센터도 완공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지하2층 지상5층으로 지어지는 건강증진센터에는 PET-CT 등 다양한 첨단 기기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학노 몬시뇰 병원장은 "성모자애병원은 인천 최초로 설립된 역사를 갖춘 명문병원"이라며 "최상의 시설과 가톨릭 정신으로 인천 최초를 넘어 인천 최고의 병원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07-09-28 07:14:03병·의원

"해외환자 유치하려면 JCI 인증 필수요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의료관광 관계자들은 한국 의료관광 발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가 세계속의 의료수출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가 지난 20일 개최한 한국의료관광세미나에 참석한 Avail coporatoin의 프로젝트 메니저 클레어씨는 "한국은 의료진 등 모든면에서 우수하지만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의 인증을 받아 형식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평가를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환자와 의료기관을 연결할 때 기준이 될만한 인증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JCI는 진료를 받기전 불안감을 감소시켜주며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결정적 기준이 된다"며 "우리 입장에서도 JCI인증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한 뒤 환자를 연결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제의료관광 컨퍼런스를 창설했던 Avail coporatoin의 프로젝트 메니저의 조언이라는 점에서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JCI 인증을 받은 기관은 세브란스병원이 유일하다. 자생한방병원 김재홍 사장도 JCI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사장은 "실제 자생한방병원이 해외환자를 유치해 본 결과 환자들은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있어 평가받은 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싶은 욕구가 높았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JCI에 대한 인식이 낮지만 해외환자 유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7~19일까지 진행된 한국의료관광 팸투어에 참여한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 의료관광 관계자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캐나다 의료관광 전문 에이전트인 선메디컬의 웨인Wayne Keith Hansen)부회장은 "한국은 지리적으로 동남아보다 북미에 근접해 있어 접근성이 높고 높은 의료진 보유, 인프라 구축 등이 원활해 의료관광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웨인 부회장은 이어 한국이 의료관광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론 및 무역박람회 참여를 통한 홍보활동 활성화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성 ▲전 세계에 활성화된 서비스센터 구축 ▲한국 의료의 차별화 전략 모색 등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북미, 일본 등 특정 대상국가를 정해 공략하는게 중요하며 이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관광을 오는 환자들은 불안감을 갖고 있기때문에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는게 중요하다며 이메일 질문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등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야 한다는 것. 이어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것인 만큼 공항 출국에서부터 호텔, 병원진료, 관광, 귀국하기까지의 스케줄이 원스톱 서비스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심지어 은행업무처리까지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이미 태국, 싱가포르 등 의료관광이 활성화된 국가와의 차별화전략을 세울 것을 제안하며 성형, 한방의학, 척추수술 등 한국 의료진들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부각시킨다면 동남아국가와 차별화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09-21 06:30: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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